3개월간 집회 986건 중 42% 팔달서 관내
수원역·시청·인계동 등 핵심 거점 집중
연말 행사·지방선거 대비에도 ‘비상체제’
지난 8월 문을 연 수원팔달경찰서가 개서 100일간 집회·행사 대응 등의 업무가 몰리면서 연일 분주한 모습이다. 애초 치안 수요 집중에 대비해 출범했지만, 다양한 경찰행정 업무가 집중되면서 개서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수원시에서 개최된 집회는 총 986건으로, 이 중 42.6%에 달하는 420건이 팔달경찰서 관내에서 열렸다.
수원권 경찰서 4곳 가운데 팔달서가 가장 많은 집회를 담당하면서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8월 5일 팔달서가 개서되기 이전 수원은 3개 경찰서가 팔달·장안·권선·영통구 등 4개 구를 분담해 왔다.
그러다 팔달서 개서 이후 장안서 관할이던 행궁동 일대와 권선서 관할의 수원역, 영통서의 수원시청, 인계동 등 수원의 핵심 거점이 팔달서 관할로 이동하면서 치안뿐 아니라 집회 대응의 전선도 함께 넓어졌다.
특히 최근에는 반중 집회 단체들의 행진 코스가 행궁동, 인계동 등 주로 팔달구에 집중되면서 소음 문제를 막기 위해 행정 지도에도 나서고 있다.
여기에 가을철 대표 행사가 몰려 현장은 더욱 분주해 졌다. 팔달서 관내 8~10월 주요 행사의 운집 인원만 80만여 명으로 추산되면서 다중 인파에 따른 대비에도 분주하다.
팔달서 소속 한 경찰관은 “큰 규모의 집회·시위에 행사까지 몰려 11월 들어서야 처음 주말에 쉴 수 있을 정도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며 “연말 타종 행사와 해맞이 행사지역도 팔달구여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달서는 내년 지방선거 대비에도 한창이다. 선거철 경기도의 대표적인 유세지로 꼽히는 전통시장이 팔달구에 밀집돼 있는 만큼, 벌써부터 인력과 조직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현진 팔달서장은 “그동안 인명 사고 없이 다중 인파 관리를 해온 것처럼 연말·연초 행사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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