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빌라스 수원 식음료 할인
신세계·롯데백화점 의류 세일
놀이공원·영화관 혜택 등 다채
유통업계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수험표 할인’ 마케팅으로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12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지역 내 백화점, 놀이공원, 영화관, 패밀리레스토랑 등 다양한 업계에서 수험생 고객을 겨냥한 할인·증정 행사를 준비, 진행하고 있다.
타임빌라스 수원에서는 수능 당일인 13일부터 16일까지 2층 안내데스크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면, 식음료(F&B) 즉시 할인 쿠폰 등이 포함된 모바일 바우처를 주는 행사를 연다. 특히,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수원 연고 V리그 프로배구단 ‘한국전력 빅스톰’ 홈경기 관람권도 준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스파오, 에잇세컨즈, 탑텐 등 10~20대가 즐겨 찾는 인기 패션 브랜드들이 주요 상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전 지점은 14일부터 16일까지 ‘BYE 수능 BUY 패션’ 프로모션 열고, 영캐주얼·스포츠의류 등 90여 개 패션 브랜드에서 10~50% 할인을 진행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용인시에 위치한 에버랜드는 수험생들에게 연말까지 놀이공원을 2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 가격 우대 혜택을 준다. 매일 수험생 우대를 받고 입장한 방문객 400명을 대상으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수능 응원 부적 카드’를 증정한다.
마찬가지로 과천 서울랜드에서는 연말까지 ‘수고했수능’ 특별 이벤트를 통해 파크 이용권을 55% 저렴한 2만500원에 판매한다.
영화관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도 2D 일반 영화 7천 원 관람, 돌비 시네마 1만 원 관람 쿠폰 등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한다.
외식 브랜드 빕스는 오는 30일까지 샐러드바를 25%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또한 4명 이상 방문시 1명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도 7만 원 이상 주문시 ‘치폴레 치킨 샐러드’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처럼 업계에서 수험생을 겨냥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이유는 미래의 잠재 충성고객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유통업계가 지난해 계엄 이슈로 인해 마케팅 활동을 대부분 중단했던 만큼, 올해는 기대감을 갖고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신규 고객에 대한 마인드쉐어(소비자 인지도)를 잡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수험생들은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각 현장 매표소 또는 계산대에서 2026학년도 수능 수험표 및 신분증 등 본인 확인이 가능한 증빙을 제시하면 된다. 행사 기간은 브랜드, 지점별로 다를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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