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16일 배준영(국민의힘·인천 중구·강화·옹진) 의원실에 따르면 배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토교통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공항권 종합병원 설립 필요성과 관계기관 TF 구성을 거듭 촉구했다.

배 의원은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김윤덕 국토부 장관에게 인천공항 인근에 종합병원이 전무한 현실과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이 상실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은 “국토부 주관으로 관계기관 TF를 즉시 구성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예산 참여 가능성도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배 의원은 정은경 복지부 장관에게도 복지부가 주도적으로 관계기관 TF를 이끌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장관은 공항권 응급의료체계의 취약성을 인정하며, “인근의 의료권에 대한 분석을 하고 적정성과 타당성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수천 명의 응급환자가 발생함에도 반경 30㎞ 이내에 중증환자(KTAS 1·2) 직접 수용·수술이 가능한 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다. 최근 3년간 인천공항과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이송은 6천127건이다. 중증환자는 949명(15.4%)에 달한다.

이와 관련 배준영 의원은 “세계적 허브공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가 여전히 30~70㎞ 밖으로 실려 나가야 하는 현실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국가적 문제”라며 “국토부와 복지부가 공식적으로 TF 구성과 타당성 검토 착수를 약속한 만큼, 국회도 후속 절차를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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