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수원 망포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교실에서 세계문화체험 활동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망포초.
지난 13일 수원 망포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교실에서 세계문화체험 활동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망포초.

수원시 망포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학교에서 특별한 ‘세계여행’을 경험했다. 지난 13일 6학년 학생 341명은 사회 교과와 연계한 ‘세계문화체험’ 행사에 참여해 하루 동안 세계 시민으로 거듭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야외 현장체험학습을 대체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오전 1교시부터 4교시까지는‘세계문화체험’부스 활동이 진행됐다. 각 학급은 한 나라를 선택해 조별로 전통문화, 언어, 음식, 놀이, 역사 등을 소개하는 체험 부스를 꾸몄고, 학생들은 교실을 순회하며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배경 사진을 촬영하거나 미국의 스트릿 푸드를 맛보는가 하면, 겨울 나라 핀란드로 떠나는 이른 크리스마스 여행까지 즐기며 교실은 세계의 축소판이 됐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서로 다른 문화의 가치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체험 활동 이후 5·6교시에는 학생들의 끼와 열정을 마음껏 펼치는 ‘장기자랑 한마당’이 열렸다. 노래, 댄스, 악기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졌고, 무대에 오른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재능을 자신 있게 선보였다. 관람한 학생들 또한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응원하며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6학년 교사들은 “현장체험학습을 대신해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며 “특히 사회과 세계지리 단원과 연계해 학생들이 세계 시민으로서의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험 활동을 넘어 사회 교과 학습의 확장이라는 교육적 효과와 학생 만족도를 동시에 달성하며, 학생 참여 중심 교육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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