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 부지 내년 2분기 공모 목표…공정성 논란 재점화
하늘도시·미단시티 조성 지체…비용 누적·시설 방치
“기준 재정비해 유찰 방지…사업 정상화 서둘러야"

3년 넘게 공사가 중단된 인천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전경. 정선식기자
3년 넘게 공사가 중단된 인천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전경. 정선식기자

인천시의회가 송도국제도시 R2 부지, 영종미단시티(골든테라시티) 등 장기 표류 중인 시 개발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17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인천도시공사(iH) 대상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감사에서 김종득 의원(민·계양2)은 류윤기 iH 사장에게 R2 부지 일반공모 추진 일정과 사업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 논란 불식 계획 등을 물었다.

김 의원은 “R2 사업의 연이은 무산이 부지 소유자인 iH와 인허가권자인 인천경제청의 안일한 업무 태도 때문이라는 비판이 높다”고 지적하며 “이 사업이 사업자 특혜 논란으로 민간제안사업에서 일반공모사업으로 전환됐는데,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류 사장은 “우선 경제청과 공모 가이드라인을 협의 중”이라며 “내년 2분기에는 공모를 진행하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이어 “다만 전국적으로 상가 공실률이 높은 가운데 부지를 대형 상가로 채우는 게 바람직한가에 대한 고민이 깊다”며 “경제청과 주거단지 비율을 얼마로 정할지 사업 수익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조직 개편을 통해 iH 자체적으로 투자유치 역량을 확보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김 의원은 “내년 공모가 유찰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김대중 위원장(국·미추홀2)도 “손볼 것 없는 기준 마련에 대해서는 굳이 용역을 하지 말고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단비 의원(국·부평3)은 영종하늘도시 및 영종미단시티(골든테라시티) 조성 부진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 조성 지연으로 공사 비용이 누적되고 있다”며 “미단시티 또한 건설이 중단된 카지노복합리조트가 10여 년째 방치되고 있는데 추진 계획이 어떻게 되나”라고 했다.

이에 류 사장은 “시에서는 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에 바이오, 항공 관련 첨단산업단지 등을 계획 중”이라며 “미단시티는 국제학교 설립이 가시화되면서 투자 관련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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