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 밝아져서 좋습니다.” “도시가 안전해지고 있습니다.” “판교, 광교, 동탄처럼 우리도 멋져지네요.”

최근 민선 8기 중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야간경관 종합계획이 현실에 드러나는 모습을 보며 다수의 시민 여러분께서 주시는 말씀이다.

민선 8기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시민 여러분께서 오산이 인접한 수원 광교신도시, 화성 동탄신도시에 비해 어둡다는 이야기를 줄곧 하셨다.

이에 임기 초 이유를 살폈고, 경관조명이 부족하고, 가로등 조도가 낮아 도시 전역이 어둡다는 것을 알게 됐다. 민선 8기 이전 에스코(ESCO) 사업을 통해 가로등 LED 교체사업이 추진됐지만, 컨버터가 80w여서 인근 수원, 화성, 평택 등에 비해 가로등 조도가 현저히 떨어져 있었다.

운암지구를 포함한 대규모 아파트들이 남향(南向) 배치돼 있어 남북으로 뻗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오산에 진입하면 그야말로 어두컴컴한 상황이 연출됐다. 오산천 주요 교량의 경우 대교(大橋)라는 명칭이 무색하게도 가로등만 존재했기에 상대적으로 오산천이 더욱 어둡게 보였다.

우리 시가 전국 226개의 기초자치단체 중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청년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저녁 시간대 분위기는 어둡기 그지없었다.

이에 시장으로서 오산을 대표하는 ‘오색’이란 단어에 알맞게 우리 시를 ‘오색찬란 희망찬 빛의 도시’로 대개조하기로 결심하고 야간경관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성남 판교 및 분당, 용인 수지, 수원 광교, 화성 동탄으로 이어지는 빛의 물결이 오산까지 이어지도록 해 우리 시도 명실상부 수도권을 대표하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고, 담당 공직자들과 함께 불철주야 머리를 맞대고 경관조명 사업 발굴에 나섰다.

담당 공직자들과 함께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을 찾아가 사업 추진을 위한 도비 및 특별조정교부금(특교금)을 요청해 확보하기도 했으며, 공공기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렇게 탄생한 사업들이 바로 ▶아파트(공동주택) 경관조명 설치 지원사업 ▶오산천 교량 및 둔치 경관조명 설치 사업 ▶가로등 조도 개선사업 ▶고인돌공원 경관조명 설치 사업 ▶서랑저수지 복합개발사업이다.

아파트 경관조명 설치사업의 경우 직접 아파트 단지를 순회하며 경관조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그 과정에서 아파트 경관조명 설치에 대한 긍정의 목소리가 커 이를 바탕으로 경관조명 설치 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023~2024년 9개 단지에서 사업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는 17개 단지에서 사업이 추진돼 총 26개 아파트 단지가 밝아졌다.

가로등의 경우 컨버터를 120~150w로 교체해 현행 가로등 보다 많게는 1.5배 더 밝게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위한 특교금 6억 4천만 원을 확보했다. 현재 북부권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앞으로 오산 전역으로 해당 사업을 확대할 예정 중에 있다.

오산천 횡단교량 5곳과 보도교 1곳 등 총 6곳에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이와 더불어 오산천 벚나무 보행로 일원에서도 경관조명을 설치하기 위해 한강유역환경청과 적극 협의 중이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오산천은 금계국, 코스모스 등 계절꽃과 야경이 어우러진 명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경부고속도로 오산톨게이트 진입도로에 도시를 소개하는 대형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시 경계에는 웰컴사인 7개소를 설치함으로써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를 향해 도약하는 오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알릴 예정이기도 하다.

앞서 밝힌 경관조명 사업에 투입되는 70억 원 상당의 사업비를 공공기여 형태로 충당해 우리 시 예산을 대폭 절약하게 됐다.

고인돌공원 경관조명 설치사업 역시 특교금 22억 5천만 원을 확보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말까지 경관조명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설치가 완료되면 맨발 황톳길에 조명이 어우러져 오산 대표 명소로 도약할 것이다.

특히나 고인돌공원 일원에서 내년 개최될 ‘제2회 오(Oh)! 해피 장미빛축제’의 경우 장미뜨레 정원의 다채로운 장미와 경관조명이 어우러져 볼거리가 풍성한, 오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형 축제가 될 것이다.

또 하나 오산을 대표하는 명소인 서랑저수지에도 경관조명이 설치될 예정이다.

서랑저수지 힐링공간 조성사업은 서랑저수지 일원에 순환형 데크로드를 설치하고, 음악분수대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 역시 32억 원 가량의 사업비를 도비와 특교금으로 충당함으로서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앞으로 경관조명이 설치되고, 지역 음식문화거리 등이 조성된다면 야간에도 시민 여러분께서 밝고 안전하게 호수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힐링공간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

일각에서는 빛 공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지만, 온 도시를 눈부신 빛으로 덮는 것이 아니라 도심지, 하천 및 공원을 밝히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시민 안전을 지키는 긍정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27만 시민 여러분을 행복하고 안전하게 하는,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일을 위해 시장으로서 1천300여 공직자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권재 오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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