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고검장급 5명 인사 단행

지난 4개월간 공석이었던 수원고검장에 이정현(사법연수원 27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발령됐다.

법무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검검사급 검사 5명에 대한 인사를 21일자로 시행했다.

이번 인사로 지난 7월 이재명 정부 첫 검찰 간부 인사를 앞두고 권순정 전 수원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 공석이었던 수원고검장으로 이정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사실상 승진 발령됐다.

이 신임 수원고검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서울중앙지검 1차장, 대검 공공수사부장과 기획조정부장 등을 역임했지만,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사실상 좌천된 바 있다.

2021년 7월 일명 ‘검언유착’ 사건을 지휘하며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전 대통령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지난해 12월 연구논문 미제출 등을 이유로 이 신임 수원고검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했으며, 올해 4월 정직 1개월 징계를 의결한 바 있다. 이에 해당 징계에 대한 집행정지를 놓고 소송이 진행 중이다.

전국 최대 규모인 서울중앙지검의 검사장에는 박철우(30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이, 마찬가지로 이번 인사로 공석이 된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에는 주민철(32기) 서울중앙지검 중경2단 부장이 임명됐다.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이후 사의를 표명했던 송강 전 광주고검장 자리에는 고경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28기)이 전보됐다.

정용환 서울고검 감찰부장(32기)은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옮겼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장 사직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결원을 충원해 검찰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고, 그와 함께 대검검사급 검사의 인적 쇄신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박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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