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지역 난독증(읽기 곤란) 의심 초등학생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난독증이 의심되는 초등학생 수는 1천87명으로 지난해보다 267명(32.6%) 늘었다. 2023년 748명 이후 3년간 증가세가 이어졌다.
난독증 의심 여부는 담임 교사가 수업 시간 등을 이용해 읽기 능력을 관찰한 체크 리스트와 학습 저해 진단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 판단한다.
읽기 능력은 ▶난독증 의심 ▶읽기 곤란 고위험 ▶읽기 곤란 저위험 ▶보통 등 4단계로 구분한다.
통상 고위험군부터 난독증을 의심하지만, 저위험군이어도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난독증 의심 학생으로 분류한다.
난독증 의심 학생 증가는 어렸을 때부터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IT) 기기에 많이 노출된 영향으로 경기도교육청은 추정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난독증 의심 학생 지원을 강화하고자 대상자 발굴 기회를 늘린 것도 증가 원인으로 꼽혔다.
도교육청은 올해 92개 전문기관을 지정해 난독증 의심 학생을 대상으로 심층 진단검사와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도 전문기관을 정해 읽기 능력 향상을 도울 계획이며 특히 ‘찾아가는 난독증 교실’을 처음 도입해 난독 지원의 학습 격차와 사각지대를 없애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난독증 학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및 학습 지원 접근성 확대를 통해 모든 학생이 공정한 학습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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