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포일어울림센터에서 열린 ‘제6회 레지오 기록작업 전시회’ 개회식에서 김성제 의왕시장과 보육·유아교육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의왕시청
20일 포일어울림센터에서 열린 ‘제6회 레지오 기록작업 전시회’ 개회식에서 김성제 의왕시장과 보육·유아교육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의왕시청

의왕시가 아이들의 시선으로 공간을 바라보는 교육철학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20일 포일어울림센터 9층 대강당에서 ‘공간; 어린이 공간에 머물다’를 주제로 ‘제6회 레지오 기록작업 전시회’ 개회식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렸으며 김성제 의왕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유아교육·보육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레지오 에밀리아는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교육철학으로, 빛과 그림자 등 자연 요소를 활용해 아이가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배움을 구성하도록 돕는 접근 방식이다. 의왕시는 2012년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레지오 교육을 도입해 핵심 보육 정책으로 추진해 왔으며, 포일동 레지오 플레이랩과 오전동 아이사랑놀이터 등 체험 공간을 운영하며 참여 어린이집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일 의왕 포일어울림센터에서 열린 ‘제6회 레지오 기록작업 전시회’ 모습. 아이들이 놀이와 탐색을 통해 만들어낸 배움의 과정이 패널 형태로 전시돼 있다. 사진=의왕시청
20일 의왕 포일어울림센터에서 열린 ‘제6회 레지오 기록작업 전시회’ 모습. 아이들이 놀이와 탐색을 통해 만들어낸 배움의 과정이 패널 형태로 전시돼 있다. 사진=의왕시청

올해 전시회는 어린이의 놀이와 경험이 스며 있는 ‘공간’에 주목했다. 아이들이 공간을 어떻게 인식하고, 스스로 배움의 환경을 만들어 가는지 다양한 기록과 시선으로 담아냈다. 레지오 접근을 실천하는 어린이집의 사례도 함께 공개돼 교사·어린이·공간이 함께 만들어 가는 배움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22일까지 이어지며, 관람객은 전시 기간 동안 레지오 체험학습장 ‘플레이랩(Play Lab)’ 공간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이은희 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이번 전시는 아이의 눈으로 공간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라며 “어린이 중심 교육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제 시장은 “아이들이 즐겁게 탐구하고 성장할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명철·손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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