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0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광역시-미국 퍼듀대학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디미트리오스 페룰리스 퍼듀대학교 부총장과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0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광역시-미국 퍼듀대학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디미트리오스 페룰리스 퍼듀대학교 부총장과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이번 MOU는 혁신도시 인천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최고 수준인 퍼듀대의 중대한 협력의 시작이다.”

20일 디미트리오스 페룰리스 미국 퍼듀대 부총장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글로벌AI 항공우주 혁신의 미래 심포지엄’에서 이처럼 말했다.

이날 이 행사에서 인천시와 퍼듀대는 ‘공과대학 학부과정 확장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유정복 인천시장은 페룰리스 부총장으로부터 ‘첨단산업 연구개발(R&D)센터 설립 의향서(LOI)’도 함께 전달받았다.

이로써 시는 글로벌 공학·첨단산업 교육 및 R&D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퍼듀대는 닐 암스트롱 등 수많은 항공우주 분야 선구자들을 배출한 대학이다. 1869년에 설립된 공립 연구중심대학으로 2026 QS 세계대학순위에서 미국 공립대학 중 9위, 항공우주공학 분야에서는 전미 3위에 해당하는 명문대다.

시는 이번 MOU 체결 등을 통해 퍼듀대의 첨단 공학 교육 및 연구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AI-반도체-항공우주’로 이어지는 3대 첨단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게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학문·산업·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글로벌 혁신 허브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는 글로벌 반도체·항공우주 산업계와의 연계를 확대해 첨단산업 교육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가고 , 인천에서 배우고 연구한 글로벌 인재가 산업 현장으로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퍼듀대와 학부 과정 유치 구체화, 인천 내 교육시설 입지 검토, 인천형 R&D 센터 설립 모델 마련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페룰리스 부총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인천은 첨단산업, 스마트 모빌리티, 국제협력의 중심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인천과 공동 연구, 테스트베드 구축, 학생·교원 교류,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기회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이 핵심첨단산업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도시임이 입증됐다”며 “AI, 바이오, 반도체, 항공우주까지 아우르는 다층적 혁신 산업 생태계 구축에 성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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