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정무라인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불출석하자, 도의회 국민의힘은 도의 내년도 예산안 의결을 보이콧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21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해 이날부터 이뤄지는 각 상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과 올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만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또, 집행부가 낸 조례안과 동의안 등 일반 안건도 심의만 하되, 처리는 안하는 것으로 했다.
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를 제외한 12개 상임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동수로 배치된 탓에 국민의힘이 의결에 불참하면 안건은 계류된다.
농정위는 민주당 소속 의원 5명·국민의힘 소속 의원 5명·개혁신당 소속 의원 2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경기도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방성환 농정위원장(국민의힘·성남5)이 의사 진행을 거부·기피할 경우 위원장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인 민주당의 김창식 부위원장(남양주5)이 위원장 직무를 대행해 안건을 의결할 순 있다.
그러나, 해당 행위가 이뤄질 경우 양당의 첨예한 갈등으로 번질 수 있어 실제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앞서 조혜진 비서실장과 안정곤 정책수석 등 도지사 보좌진 6명은 양우식 운영위원장(국민의힘·비례)이 성희롱 발언으로 기소돼 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지난 19일과 20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 불출석했고, 운영위는 파행을 거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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