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지난 21일 구청에서 ‘2025년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안전협의체 실무회의’를 열고 최근 잇따르는 전동킥보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논의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구내 전동킥보드 대여업체와 연수경찰서, 구청 교통·안전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 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제기되는 문제점을 공유하고 안전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면허 인증 절차 강화 ▶불법 주행 단속 강화 ▶운영인력 확충 등 구민 안전을 보장할 기업의 자구책과 책임을 강력히 요구했다.
하지만 해당 업체들은 내부 시스템 보완이나 단속 강화 시 매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연수구 요구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부응할지 미지수다.
다른 한편 연수구는 구내 학원 밀집지역 3곳을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해 줄 것을 경찰에 공식 요청했다.
구는 송도1동, 송도2동, 동춘동 등 학원가와 상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전동킥보드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교통안전심의사항 검토요청서’를 지난 24일 연수경찰서에 제출했다.
송도1동은 밀레니엄, 드림시티, 센타프라자 일대 학원가 및 상가 밀집지역이 포함됐다.
또 송도2동 넥서스, 월드메르디앙, 대경스위트리아 일대와 동춘동에 있는 나사렛국제병원 인근 지역도 킥보드 없는 거리로 조성한다.
구가 제출한 검토 요청서가 통과되면, 해당 지역에서 전동킥보드 운행이 금지된다.
다만 구는 각 지역 특성을 고려해 킥보드 없는 거리 운영 시간을 지정할 예정이다.
또 통행금지 안내 표지판 설치하고 시범운영을 통한 계도 기간을 거쳐 사업 확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동킥보드 안전 관리에 강력히 나섰다”며 “최근 사고로 주민 불안이 커진 만큼 기업들도 책임 있는 관리 체계를 갖춰야 하며, 구 역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신속히 추진해 안전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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