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 및 안정 유지와 비핵화 등 여러 면에서 공통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미 국무부의 스탠리 로스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29일 말했다. 로스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관계에 관한 한 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최근 한반도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태를 둘러싼 미-중 협력의 성격에 관한 질문을 받고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기를 바라고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모두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바라고 있으며 대결상태가 고조되거나최근 서해상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대결의 위험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 차관보는 미-중 양국이 한반도문제에 대해 이처럼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특히 4자회담에서 상당히 잘 협력, 수십년간 해결되지 않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 및 안정과 관련한 일부 기본적인 문제들에서 약간의 진전을 이룩하기 위해노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북한의 최대 식량 및 연료 공급국이며 미국 역시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상당량의 식량을 공급해왔음을 지적, 양국이 북한의 `인도주의적 위기방지"라는 관점에서도 매우 유사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