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가능성이 끊임없이 점쳐졌던 한국담배인삼공사 수원제조창이 빠르면 내년중 폐쇄될 것으로 알려졌다.담배인삼공사는 경영의 효율화를 기하기 위해 전국 8개 제조창 가운데 5개를 폐쇄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수원제조창도 여기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폐쇄 대상 제조창 선정에 생산시설 노후가 가장 큰 평가기준이지만 수원제조창의 경우 주변에 아파트단지가 밀집하면서 주변환경이 제조창 운영 적합하지 않고 민원의 발생소지가 높다는 점 때문에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1일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올초 공기업 구조조정 및 경영합리화를 위해 전국 8개 제조창을 3개로 축소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 계획을 2000년까지 추진한다는 것.이 계획에는 수원을 비롯, 신탄진, 전주, 청주, 원주, 광주, 대구, 영주 등 8개 제조창 가운데 신탄진과 원주, 광주제조창을 제외한 나머지는 오는 2000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대구제조창이 지난 6월 30일 전격적으로 폐쇄됐으며 이어 전주제조창이 폐쇄되고 정비창이 통합되는 등 경영효율화 방안 추진이 가속화 된다.담배인삼공사 경영혁신부 양희춘과장은 “수원제조창의 경우 주변에 정자택지개발지구를 비롯, 천천, 화서지구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생산시설을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며 “경영합리화 계획에 따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합리적인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로는 언제 폐쇄할 것인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수원제조창 관계자도 “수원제조창은 폐쇄 대상 제조창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수원제조창은 생산시설을 노후되지 않았지만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 담배생산시설로는 최악의 조건”이라고 말했다.수원제조창은 지난 71년 개창해 현재 9만여평의 부지에 3백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송재혁기자/jhsong@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