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옷 로비 의혹사건의 여파로 공직자 간부 부인들의 모임이 속속 해체되거나 활동이 중단된

고급옷 로비 의혹사건의 여파로 공직자 간부 부인들의 모임이 속속 해체되거나 활동이 중단된 가운데 농촌진흥청 간부 부인들의 모임인 ‘녹원회’가 그동안 바자회 활동 등으로 모은 기금중 남은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해 화제다.특히 녹원회의 이 같은 결정은 그동안 기금사용처를 정하지못한 경기도청 간부 부인들의 모임인 ‘푸른 땅 모임’을 비롯 도내 일선 자치단체 간부모임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19일 공직자 10대 준수사항 실천결의대회와 동시에 해체된 녹원회는 1일 바자회 활동으로 모은 기금중 사용하고 남은 99만5천3백원을 지체부자유 아동을 보호하고 있는 수원시 권선구 매교동 ‘에벤에셀의 집’(대표 강혜숙)에 전달했다.지난 62년 농촌진흥청 개청과 동시에 결성된 녹원회(해체 직전 27명)는 국장급 간부 부인들의 모임으로 친목모임을 유지하다가 지난 94년부터 바자회 활동을 통한 부우이웃돕기 봉사활동을 펼쳐왔었다.해체 직전의 녹원회 회장인 김혜자씨(58. 현 이은종 농진청장 부인)는 “고급옷 로비 의혹 사건 이후 많은 부분에 대한 자체 반성이 있었다”며 “그 동안 모아온 기금중 남은 금액을 뜻있는 곳에 쓰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재규기자/jaylee@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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