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 엄남석 특파원 = 빌 클린턴 행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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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 엄남석 특파원 = 빌 클린턴 행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추가발사 준비에 따라 한국도 몇몇 미사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을지 모르며 이는 한반도의 군비경쟁을 부추길 수 있을 것으로 점차 우려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1일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미 정부 관리들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2일 워싱턴 방문때 한국의 미사일 계획이 그렇지 않아도 위험한 상황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과 김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전략에 합의했음을공개 선언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인들은 평양측을 견제하기 위한 강력한 미사일 배치능력을 크게 제한하는 20년 전의 협정에 의해 `부당하게 강제당하는" 것으로 느끼고있다고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말했다. 만일 향후 수 주일 내에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동해 상공으로 발사할 경우 미사일을 배치하라는 한국내 정치적 압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커트 캠벨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30일 미국 관리들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이 향후 수주 또는 수개월 내에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몇몇 준비상황"이 미국 정보기관에 의해 탐지됐음을 공개적으로 시인했다. 그러나 북한은 윌리엄 페리 특사의 경고에도 불구, 미국과 그 동맹들을 무시하고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동기들을 지니고 있다고 캠벨 부차관보는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주장과 관련, "북한에게는 위성발사에 대한 진정한 욕구가 있다"고 말한 뒤 미 공군의 베오그라드 공습을 보면서 자신들은 더욱취약하다고 느낀 북한으로서는 "미사일 개발에 대해서도 욕구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도록 설득하는 한편으로 한국 정부에대해서도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라는 점증하는 정치적 압력에 저항하도록 촉구하고있다. 미국은 지난 4월 10일 한국이 미사일 `현무"를 시험발사했을 때 공식적으로는아무 논평도 하지 않았으나 비공식으로 항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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