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을 1년여 앞둔 이번 설 연휴, 밥상머리 화두에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력주자 3인(이재명·이낙연·윤석열) 중 이재명 지사가 치고 나가며 대권 경쟁구도에 균열이 일고 있어서다.
중부일보가 유력 대선주자들의 1월 빅카인즈 기사 언급량과 선호도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 지사의 기사 언급량이 증가하고, 선호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밖 1위가 굳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의 1월 기사 언급량은 3천439건으로 전월 대비 1천여 건 이상 늘었다. 이 지사는 한국갤럽과 리얼미터가 매달 진행하는 선호도 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 통합을 내세워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와 이익공유제 등을 거론하는 등 이슈 몰이에 나섰지만,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기사 언급량은 5천688건으로 1위였지만, 선호도 조사에서는 10%대로 밀렸다.
파죽지세를 이어가던 윤석열 검찰총장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 교체 이후 별다른 이슈를 끌지 못하며 주목도가 약해졌다.
기사 언급량은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줄었고 3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20%를 넘기지 못하며 1위인 이 지사와 격차가 벌어졌다.
이같은 결과는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을 꾸준히 건의하던 이 지사가 경기도민 전체에게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한 것이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화제성이 줄어든 윤 총장과 사면 건의 등으로 논란을 겪었던 이 대표의 악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한빛기자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빅데이터 시스템인 ‘빅카인즈(BIG kinds)’ 서비스에 가입된 MBC·SBS 등 4개 방송사와 경향신문·한국일보 등 15개 중앙언론사, 중부일보 등 26개 지역 종합일간지가 1월 한 달간 보도한 뉴스를 추출해 실시됐다.
※한국갤럽의 1월 조사는 1월 12일~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 명, 2월 조사는 2월 2~4일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모두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이다. 리얼미터 조사는 1월 25일~29일 전국 성인 2천52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1.9% 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1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세계일보 조사는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26∼28일 전국 18세 이상 1천1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두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