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조건부 연장조건 이행위해 쌍용건설 만나 기성금 문제 해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사 물색

22일 인천 중구 운복동 미단시티 전경 모습. 정선식기자
22일 인천 중구 운복동 미단시티 전경 모습. 정선식기자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건설사업이 기한 연장으로 정상화 될 전망이다.

푸리그룹이 100% 출자한 미단시티 사업 법인 RFKR은 복합리조트 건설사업에 유치권을 행사중인 쌍용건설과 직접 만나 사업재개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2월 미단시티 앵커시설인 27층 특급호텔(750실)을 건설하는 하도급 업체로 현재 24층까지 골조를 올렸으나 시공사인 티안리코리아컨스트럭션으로부터 기성금 약 260억 원을 받지 못해 공사를 중단,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7년 중국 푸리그룹과 미국 시저스엔터테인먼트가 50대 50으로 공동 투자하는 합작법인 RFCZ의 사업비 조달에 문제가 생기면서 시작됐다.

시저스가 미국 엘도라도사로 합병되는 과정에서 공사비 조달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후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면서 시저스사는 지난해 말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건설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이에 푸리그룹 측은 최근 RFKR이라는 단독 법인을 출자해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건설사업의 재개를 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사업기한의 조건부 연장(중부일보 3월 22일자 11면 보도)을 승인 받은 가운데 연장 조건인 2022년 3월까지 쌍용건설이 행사중인 유치권을 풀고 1단계 공사의 정상화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우선적으로 빠른 시일내 쌍용건설 측과 만나 기성금 문제를 해결하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운영사도 물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복합리조트 투자사도 찾고 있어 추가 투자자가 나올 경우 법인의 지분관계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푸리그룹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유치권 해제와 운영사 선정을 비롯해 자금 조달 계획이 담긴 구체적인 사업 이행 계획을 준비해서 문체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사업 계획과 함께 투자사와 운영사 모집 준비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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