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원안사수해야 수도권 전체 서울 접근 차별없어" 공동 회견
서울 25개 자치구청장협도 가세

김상호 경기 하남시장,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 등이 20일 경기 부천시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의 강남 직결을 정부에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선식기자
김상호 경기 하남시장,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 등이 20일 경기 부천시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의 강남 직결을 정부에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선식기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노선 ‘강남 직결’사수를 위해 김포·부천·하남·서울 강동구 지방자치단체장이 모였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이른바 ‘김부선(김포~부천선)’논란이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정하영 김포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이정훈 강동구청장과 시민단체 회원 등 10여 명은 이날 부천종합운동장역 1번 출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TX-D 노선 강남 직결을 촉구하는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수도권 서부권인 김포·부천과 동부권인 강동구·하남 주민들은 광역교통시설의 절대 부족으로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과 지방 간 투자 균형 등의 이유로 GTX-D 노선을 (김포∼부천으로) 대폭 축소해 발표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GTX-A·B·C 노선은 모두 수도권 남북과 (동서) 대각선을 잇는 노선으로 계획됐다"며 "D 노선이 동서를 (직선으로) 잇는 구간으로 추진되어야만 수도권 전체가 차별 없이 서울 접근이 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정성과 합리성이 결여된 국토부의 GTX-D 노선 발표에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국토부는 D 노선이 김포∼부천∼강동∼강남∼하남으로 연결되도록 6월 확정 고시 이전에 적극적으로 행동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시민단체 회원들 역시 이들 지자체장과 함께 행동하겠다며 GTX-D 노선의 강남 직결을 함께 촉구했다.
 

김상호 경기 하남시장,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 등 시민대표들이 20일 경기 부천시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의 강남 직결을 정부에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선식기자
김상호 경기 하남시장,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 등 시민대표들이 20일 경기 부천시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의 강남 직결을 정부에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선식기자

김천기 김포검단범대위위원장은 "김포한강신도시를 조성하고 교통이 아닌 불편을 계속해서 감내하라고 한다. 국토부는 GTX-D원안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형배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위원장은 " 국토부의 반의반쪽짜리 노선은 광역급행철도가 아니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시 25개 자치구청장협의회 역시 GTX-D노선 서울구간 연결을 위한 자치구 공동 대응을 의결하면서 힘을 보탰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GTX-D 노선은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건설된다.

국토부가 장기∼부천 구간의 총연장 거리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지도상으로 거리를 재 보면 약 20km 길이가 될 전망으로, 이는 경기도가 건의했던 노선과 비교하면 대폭 줄어든 것이다.

도는 김포에서 강남을 지나 하남까지 잇는 68km 길이 노선계획을 건의한 바 있다.

이에 서울 강남까지 직결되는 노선안을 기대했던 김포 등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국토부는 GTX-D 노선을 GTX-B 노선과 선로를 공유해 여의도역 또는 용산역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서부권 지역 주민들은 강남 직결만이 고질적인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춘식·오석균·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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