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공정 포럼 창립식서 강조… "하남까지 연결 입장 정부에 전달"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축소 반영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과 관련 원안대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재명 지사는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BIZ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창립식을 마친 뒤 GTX-D노선 논란에 대해 "원안대로 해야 한다"며 "그래야 경기도의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GTX-D 노선은 하남까지 연결하는 것이고, 이 내용을 (입장을)명확하게 표현했다"며 "정부의 발표에 대해 경기도와 협의를 하게 돼 있는데, 이미 우리가 제시한 원안대로 해달라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GTX-D 노선 원안 반영을 위해 최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골드라인 챌린지’에 참여한 것에 대해선 "경기도가 (대한민국) 인구 4분의 1이고, 무려 31개 시군이나 된다. 현안은 그 문제 말고도 많다"며 "제가 그 문제 해결을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낼 필요 있나. 원안대로 하는 것이 경기도 교통난을 해소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대권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핵심 키워드로 ‘공정’을 내세워 온 이 지사는 윤 전 총장 지지포럼의 주제를 ‘공정’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 "예쁜 포장지 부분만 보여줘서 말하기 어렵다. 내용물을 봐야 판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분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예를 들자면 소비자는 지금 포장지밖에 보지 못했다"며 "누군가가 살짝 보여주는 부분적 포장지밖에 접하지 못해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정치를 할 것 같은데, 가능하면 빨리 (내용물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의 도리"라고 했다.

또 ‘이날 출범한 성공포럼이 사실상 대선 출정식 아니냐’는 질문에 "아직 최종적으로 (대선 출마를) 결정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직접 관련 짓기는 어렵다"면서도 "어쨌든 뜻을 함께하는 여러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힘이 나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라다솜·이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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