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심위,상식적인 도덕적 검증과 공정한 개혁공천 의지 애초에 없었다.
김진숙 후보, 지지당원 500여명과 함께 민주당 동반 탈당

김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왕시장 후보는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당원 500여 명과 함께 민주당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사진=김명철기자
김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왕시장 후보는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당원 500여 명과 함께 민주당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사진=김명철기자

김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왕시장 후보는 17일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당원 500여 명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진숙 후보(62)는 "지난 19년 동안 더불어민주당을 지켜오며, 사람이 우선인 세상,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국가와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 하고자 했던 그 오랜 세월 본인의 열정, 시간과 노력을 쏟아 헌신했던 민주당을 이제 떠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 후보는 민주당 공심위의 상식적인 도덕적 검증과 공정한 개혁공천 의지는 애초에 없었다며 그간 자신을 지지해준 500여 명의 지지당원들과 함께 민주당을 동반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조차 공정하고 상식적인 공천심사가 이뤄지지 않아, 개탄스러움을 금치 못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대선 패배 직후 치르는 선거로, 민주당 비대위와 당 안팎에서 반성과 쇄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만큼 어느 때보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적 기준과 공정한 공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은 투기목적으로 부동산을 거래하거나 보유한 후보 등은 이번 선거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히며, 부동산 관련 문제를 엄격한 잣대로 다룬다고 강조했으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김진숙의 진정성을 믿고 응원해 주셨던 민주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민을 사랑하는 마음 변치 않고 시민과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서울대학교를 나와 의왕시 5일 장 추진위원회 위원장, 제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특보단 상임부단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김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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