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갑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인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박용호 국민의힘 후보의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박용호 선거캠프
파주갑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인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박용호 국민의힘 후보의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박용호 선거캠프

제22대 총선 파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윤후덕(민주), 박용호(국힘) 후보가 지난 2일 파주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22대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파주의 경기남북도 분도 및 노인복지·교육·교통 관련 지역 현안을 두고 첨예한 설전을 벌였다.

후보자들은 파주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서 사전에 선정된 사회자 공통 질문인 ▶경기남북도 분도 추진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 및 정책 방향 ▶초고령화 사회의 노인 복지 대책 방안 ▶사교육비 부담 경감 및 공교육 활성화 대책 마련 ▶파주시 현안 및 숙원 사업과 그 해결 방안 등 4가지 질문에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중 ‘3호선 운정역 연장과 예타면제’에 대한 토론 공방이 특히 뜨거웠다.

박용호 후보는 "3호선 이슈 정말로 문제가 많다"며 윤후덕 후보에게 "제21대 국회에서 전반기에 기획재정 위원회 위원장도 했고, 제20대 국회 전반기 하반기 예결특위에서 간사까지 했는데, 그런 예산을 만질 수 있는 막강한 자리에 있으면서도 3호선 예타면제를 전혀 이뤄내지 못했다.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왜 안 했느냐"며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민주당에서 예타면제 발의를 했는데 파주의 3선 의원이 한 것이 아니라 김포의 초선 의원이 대표 발의를 했다"며 "그만큼 이 파주 운정신도시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있고 사명감과 해내려는 열정이 있는 사람이 그런 예타 면제 법안을 대표 발의할 수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시민의 어려움을 옆에서 피부로 느끼는 그런 사람만이 이런 어려운 점들을 해결해낼 수 있다"며 "꼭 예타 면제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지하철 3호선을 예타 면제시켜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완전히 의견이 같다"면서 "지적하는 부분에 해명을, 아니 해명이 아니라 설명을 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에서 국가재정법의 예타면제 법안을 대표 발의한 것은 김포의 초선 의원이 맞다. 그것을 얘기하면서 협의했던 파트너가 윤후덕이다. 처음에 같이 시작을 했고 그 의원이 초선이기에 저는 3선 의원이니까 초선 의원 대표발의로 하는 걸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무리발언으로 윤후덕 후보는 지역화폐인 파주페이 지급에 대해 언급했고, 이에 박용호 후보는 "이번 선거는 파주시장을 뽑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라며 "국회의원 선거는 일 안 한 사람, 일 못하는 사람을 심판하는 선거이고 파주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할 일꾼을 선출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선거에서 일 안한 사람을 심판하지 않으면 언제 우리가 심판한단 말인가. 지난 12년간 3호선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관련 전혀 진도가 못 나갔다"며 "박용호, 일하는 여당의 힘으로 대통령 공약 철저히 지켜내는 여당 후보의 열정으로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토론회는 앞으로 4년 동안 파주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할 일꾼을 선출하기 전에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알아보고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공직선거법’ 제82조의2에 따른 후보자토론회로 지난 2일 사전 녹화를 거쳐 3일 오후 8시 ㈜딜라이브 경기 케이블 TV(채널1)에서 방영됐으며 7일 오후 6시에 재방영될 예정이다.

표명구·박홍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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