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경기도 지자체 조혼인율 그래프. 평택시가 가장 높은 조혼인율을 기록했다. 사진=평택시청
2023년도 경기도 지자체 조혼인율 그래프. 평택시가 가장 높은 조혼인율을 기록했다. 사진=평택시청

평택시는 경기도 31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혼인율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국가통계포털 ‘조혼인율’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경기도의 조혼인율은 4.0건으로 전국 평균 3.8건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혼인율이란 인구 1천 명당 혼인 건수로, 1992년 9.6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전국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전국 평균이 4.0건 이하로 떨어졌다.

평택시의 경우 지난해 조혼인율은 5.4건으로 기록됐다. 평택시 뒤를 이어서는 ▶화성시(5.0) ▶이천시(4.8) ▶수원시(4.6) ▶오산·시흥시(4.5) ▶하남시(4.4) ▶성남·안양시(4.1) ▶안성·양주시·연천군(4.0) 등이 4.0건 이상의 조혼인율로 집계됐다.

시는 높은 조혼인율에 대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중심으로 안정적인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고, 고덕국제신도시 및 평택지제역 인근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활발히 이뤄져 젊은 층의 인구 유입이 가속화돼 혼인율이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결혼을 포기하는 젊은 세대가 많아지는 추세임에도 평택시가 높은 혼인율을 기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많은 시민분이 우리 지역에서 밝은 미래를 꿈꾸고 있는 만큼 평택시의 정주 여건을 꾸준히 개선해 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시의 조혼인율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서울 영등포구(5.5), 대구 중구(5.5)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류제현·임강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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