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는 고천동 산4번지 일원의 고천지구(시청로 사면)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이 행정안전부의 2025년도 재해예방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90억 원 중 국비 95억 원(50%)과 도비 47억 원(25%)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은 태풍과 극한 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에 선정된 고천지구 시청로 사면 구간은 약 650m로, 인접한 보행로 때문에 사면 붕괴 및 낙석 발생 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의왕시는 이번 사업 선정을 위해 경기도와 행정안전부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협의를 거쳤고, 내년부터 설계와 보상 절차를 거쳐 2027년까지 정비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평생학습관 인근의 오전로 사면에 대한 정비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재해취약지역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재해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의왕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명철·손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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