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고시된 ‘의왕청계사 목조보살좌상’. 사진=의왕시청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고시된 ‘의왕청계사 목조보살좌상’. 사진=의왕시청

의왕시는 지역 내 청계사가 소장하고 있는 ‘의왕청계사 목조보살좌상’이 최근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고시됐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번 지정에 대해 문화유산으로써의 역사·예술·학술적 중요성이 높이 평가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의왕시가 보유 중인 국가 유산은 보물 2점, 경기도 유형문화유산 8점 등을 포함해 모두 36점으로 늘어났다.

이 중 청계사가 보유한 유형문화유산은 보물인 청계사 동종과 청계사 소장 목판, 신중도, 사적기비 등 총 9점으로, 이번에 지정된 의왕청계목조보살좌상은 조선시대 후기의 불교 조각의 전통과 미적 감각을 잘 반영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왕 청계사는 신라 시대 때 창건한 전통 사찰로 불교문화의 중심지 중 하나였으며, 그중 목조보살좌상은 사찰 내 주요 불교 유물로 여겨졌다. 특히, 조선 후기 불교 조각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어 조각 기술의 발전과 불교미술의 흐름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경기도 유형문화유산 지정을 통해 목조보살좌상이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관내 문화유산 발굴과 기존 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리에도 더욱 힘써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대중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계사와 협력해 소중한 유산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하면서 방문객들에게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 제공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명철·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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