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의회 정락재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구가 추진 중인 다목적 체육관 건립계획 변경에 우려를 표하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30일 낸 자료를 통해 "미추홀구 다목적 체육관은 구민이 다양한 체육활동을 즐기고 공동체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장소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최근 건립계획에 대한 주요 변경 사향을 보면 중요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미추홀구는 용현·학익구역 도시개발사업 시행사인 디씨알이(DCRE)가 구에 기부채납하는 용지인 용현동 627-46 일원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3천760㎡, 지상 3층 규모의 다목적 체육관 건립을 추진 중이나 최근 연면적 축소와 구조변경 등에 착수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정 위원장은 "초기 계획에서는 다목적 체육관의 연면적이 5천500㎡로 설계됐으나 최근 변경된 계획에서는 3천760㎡로 대폭 축소됐다"며 "이는 체육관 내에서 진행될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공간 부족으로 이어져 구민의 이용 빈도와 만족도, 편의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주차공간 부족도 시설 이용에 큰 장애 요소가 될 수 있다"며 "미추홀구 다목적 체육관에는 약 37대의 주차 공간이 제공될 예정인데, 이는 98대를 수용할 수 있는 연수구 선학체육관의 주차공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선학체육관이 넉넉한 주차 공간에도 주말이나 대규모 행사시에는 주차난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구민의 체육관 이용에 큰 불편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구조 변경에 따른 공간 활용성의 문제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며 "초기 계획에서는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구성된 다목적 체육관이 계획됐으나, 최근 계획이 변경되면서 지상 1층에서 3층으로 구성된 체육관으로 설계됐다. 지하 공간이 사라진 것은 단순한 구조 변경이 아니라, 체육관 운영의 효율성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미추홀구 다목적 체육관은 구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시설로, 충분한 시간과 세심한 계획이 요구된다"며 "다목적 체육관이 단순히 빠르게 건립되는 것보다는, 구민의 요구와 기대를 반영한 내실 있는 시설로 완성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체육관 건립 계획은 더욱 면밀하게 검토돼야 하며, 구민의 다양한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고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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