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부천국제만화축제와 함께 열린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27회 부천국제만화축제와 함께 열린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만화영상진흥원

국내 최대 만화축제 ‘제27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관람객 13만여 명이 다녀가며 지난 6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만화! 더 큰 만남(Manhwa! Wide Open)’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린 올해 만화축제는 부천만화대상 특별전,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전, 경기국제코스프레 챔피언십, 인기작가와의 만남, B-COM 국제비즈니스 프로그램 및 세미나 등 문화와 산업을 아우른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축제를 주관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관람객 총 13만 8천여 명이 방문했으며, 특히 2만3천여 명의 코스플레이어들이 참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가을의 파란 하늘 아래서 만화책을 즐길 수 있는 ‘야외 만화방’이 큰 인기를 끌었고, ‘부천의 만화가들’이라는 부제로 캐리커쳐,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 등이 진행된 만화 체험관도 관람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처음으로 시도된 만화 동호인을 위한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만화 동인 마켓과 ‘지하 아이돌’ 서브컬처 뮤지션 공연, 아마추어 애니송 콘테스트 등 종합 서브컬처 이벤트가 열려 만화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부천국제만화축제와 함께 개최된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에는 노르웨이, 스페인, 쿠웨이트, 태국 등 각 대륙별 14개국 15개팀이 참가해 국제 수준의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77개 팀이 참가한 ‘아마추어 코스프레 대회’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축제는 끝났지만 전시 프로그램은 내년 봄까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이어진다. 부천만화대상 특별전 ‘This is me’과 이탈리아 만화전 ‘fumetto!’가 내년 4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임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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