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더불어민주당·미추홀구가) 인천 미추홀구의원이 올해 중단된 ‘미추헤어쇼’ 사업(중부일보 10월 31일자 6면 보도)과 관련해 미추홀구의 부실한 보조금사업 관리·감독을 질타했다.
이 의원은 5일 자료를 내 "겉으로는 대한미용사회 미추홀구지회(미용지회)의 사업 포기로 인한 예산 삭감이 미추헤어쇼의 중단 이유로 보인다"며 "하지만 미용지회가 미추홀구청에 제출한 2년 간의 정산 서류를 검토한 결과 제멋대로로 예산을 집행했고 미추훌구는 보조금 관리·감독을 엉망으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 의원은 "총 행사비 6천만 원 중 지방보조금 5천만 원, 자부담 1천만 원이 투입됐지만 당초 계획서의 예산 내용과 지출된 예산 내용이 다르고, 자부담 부분도 2022년은 당초 계획서와 다르게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 2023년은 아예 자부담 부분에 대한 예산 내용이 별도로 정해지지 않은 계획서가 통과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용지회는 사업의 대부분을 대행 용역으로 진행했으며 특정 업체 밀어주기가 의심되는 부분도 다수 눈에 띄었다"며 "미추홀구는 지방보조금을 지급했는데 미용지회는 참가비를 별도로 받고, 참가비의 쓰임새도 불명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구청 담당 부서는 미용지회 정산 서류 중 결재도 없는 서류와 금액이 틀린 서류도 그대로 통과시켰다"며 "지방보조금 사업에 대한 구의 관리·감독이 너무나 허술해 구민의 혈세가 줄줄 새 보조사업자만 배불린 모양새다. 구는 지방보조금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차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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