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김성제 의왕시장(아래쪽)을 비롯한 직원들이 청계동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의왕시청
28일 김성제 의왕시장(아래쪽)을 비롯한 직원들이 청계동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의왕시청

의왕시가 기록적인 폭설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27일 새벽 대설주의보 발효와 함께 재난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하고 제설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1시 20분 대설경보 발효 후, 비상근무를 2단계로 상향하여 재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경사로에 대한 안전 우려로 주요 도로를 통제하고, 제설 차량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이면도로, 보행로, 육교 등 차량 진입이 어려운 구간은 전 직원을 각 동에 배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28일 집계된 피해로는, 새벽 부곡도깨비시장 비가림시설이 붕괴됐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력 차단 및 보행 통제를 진행 중이다. 또한, 비닐하우스 파손 2건과 수목전도 9건이 보고돼 순차적으로 조치할 예정이다. 청계동 주민센터는 정전으로 민원 발급, 주민자치센터 강좌, 헬스장, 도서관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

시는 제설을 위해 비상근무 3조 및 4조 근무자를 추가 소집하고 마을방송 및 예경보시설을 통해 기상 및 재난상황, 행동요령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김성제 시장은 이날 주요 도로의 교통상황과 제설 상태를 점검하고, 출근 시간대에 청계동 지역을 방문해 현장 근무자들과 함께 제설작업을 지원했다.

김 시장은 "첫 강설에 한파까지 겹쳐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제설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대설과 한파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시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김명철·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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