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백령면 청소년 마을밴드가 지난 7일 백령초등학교에서 송년음악회를 개최했다.
마을밴드는 200여 명의 주민 앞에서 바이올린, 피아노, 기타, 색소폰, 플롯, 드럼 등 각 분야 발표곡과 성탄절 노래 메들리 합주곡 등을 연주해 주민의 환호와 응원을 받았다.
백령초등학교의 제안으로 시작된 청소년 마을밴드는 학교와 마을이 함께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산물이다.
지난 9월 인천시교육청은 백령면사무소, 백령초, 북포초, 백령중고, 백령종합사회복지관, 백령청소년문화의집 등과 함께 백령면 우리마을교육자치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백령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강사들은 바이올린, 피아노, 기타, 색소폰, 플롯, 드럼 등을 매주 토요일에 가르쳐왔다.
백령초 관계자는 "청소년 마을밴드를 조직하고 운영한지 얼마 안돼 발표회를 하는 게 가능한지 의구심이 들었지만 강사들과 학생들의 열정이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며 "서해 최북단 백령도 교사들은 열악한 해상교통 환경에서도 공교육 발전에 열정을 바치고 있다"고 말했다.
고동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