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지난 6일 동고리마을회관에서 ‘동고리마을기록관’ 개관식을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평택시장과 평택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동고리마을 공동체, 마을 이장 및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뜻깊은 자리를 함께 했다.
동고리마을기록관은 전국 최초의 마을 단위 기록관으로, 평택과 고덕의 지속적인 개발 속에서 농촌 마을이 도시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설립됐다.
기록관은 오래된 마을회관 2층에 위치하며, 1관은 주민의 흔적이 담긴 민속생활용구 전시관으로, 2관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이야기 전시관으로 꾸며졌다. 전시관 한쪽에는 ‘우리 마을의 영웅들’이라는 제목 아래 마을 주민들의 사진이 전시돼 있다. 또한, 추진위원회는 마을의 30여 가구를 방문하여 구술 기록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동고리 마을기록과 구술 아카이브’와 ‘마을, 삶에 무늬를 담다’라는 책자도 발간했다.
추진위원회 최승호 대표는 "마을기록관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후대가 기억을 공유하는 장소로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마을주민들이 스스로 역사 주인공임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2023년 평택시에서 새로운 마을공동체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된 마을공동체 기획 공모를 통해 추진됐으며, 공동체 활동을 통해 동고리마을기록관이 개관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록관이 공동체 활동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공동체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제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