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이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대한 구체적 구상을 제시했다.
김성제 시장은 지난 20일 제308회 의왕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박혜숙 의원의 시정질문에 답하며 "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는 56만9천 평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로 1만4천 세대, 3만2천200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개발로 오랜 기간 그린벨트로 묶여 정체됐던 지역 발전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동 오매기 지역에 대해 김 시장은 "청계동과 고천, 오전동을 연결하는 도시 발전의 중요한 축으로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크게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왕곡동 일대는 첨단 산업과 연계한 직주 근접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하고, 동탄-인덕원 복선 전철 추가역 신설을 통해 철도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내용도 이날 답변을 통해 전달했다. 먼저 배드타운이 아닌 자족 도시로의 개발을 위해 산업용지와 도시지원시설 용지를 충분히 확보해 첨단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킬 것을 요청했다. 또 교통망 강화를 위해 오전·왕곡 지구를 지나는 인덕원-동탄선 추가 역사 신설과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을 개발 계획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김 시장은 "현재 의왕시에서 추진 중인 고천·월암·초평·청계2지구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오전·왕곡 지구 개발을 연계해 단절된 지역 생활권을 통합할 계획"이라며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와의 협의를 통해 교통망과 도로를 확충하고, 지역 주민들이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의견을 세심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업이 의왕시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명철·손용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