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애 인천 미추홀구의회 의장은
전경애 인천 미추홀구의회 의장은 "중앙정부의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드는 재정의 한파가 덮쳤지만 의회와 집행기관은 이를 이겨내기 위해 뜨거운 협력 아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미추홀구의회

전경애 인천 미추홀구의회 의장은 "2024년은 우리 일상을 무겁게 했던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3년째 지속 중인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불안한 세계 정세는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 같은 경제적 어려움을 불러왔고 이는 작은 지역사회에도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전 국민을 놀라게 했던 비상계엄 사태도 빼놓을 수 없다. 전 의장은 "계엄은 민주주의 근본 가치를 되새기게 했으며, 지방의회가 구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미추홀구 내부적으로는 중앙정부의 대규모 세수 결손 등으로 인한 재정 한파가 가장 큰 충격이었다.

전 의장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정도"라며 "미추홀구민의 복지와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구민이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행인 건 이런 시련을 이겨내기 위해 미추홀구의회와 집행기관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 의장은 "예산의 효율적인 운용과 재정 건전성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구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건 지방자치의 중요한 과제다. 예산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용하고 구민이 체감하는 정책과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5년 새해 또 다른 실천 목표는 ‘구민 중심의 지방자치 실현’과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이다.

지난해 7월 출범한 제9대 후반기 미추홀구의회는 ‘소통하는 의정, 신뢰받는 미추홀구의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각종 조례안과 동의안 등 총 112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전 의장은 "미추홀구의 발전은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서 시작된다"며 "우리는 구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구민의 요구와 필요를 반영하는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지방자치를 구현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의원의 역할은 언제나 구민과 함께하는 것"이라며 "현장에 직접 나가 주민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문제에 빠르게 반응하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의정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전 의장은 구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만이 미추홀구의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구민이야말로 미추홀구의회가 나아갈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구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바로 우리의 힘이며, 그 목소리를 듣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다. 미추홀구가 인천의 중심으로,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행복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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