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근(더불어민주당·미추홀구라) 미추홀구 의원이 편견이나 차별없이 누구나 존중받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발의한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 조례안’이 19일 열린 제286회 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조례는 ‘경계선지능인’으로 불리는 느린학습자에게 평생교육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영근 의원은 느린학습자들이 일상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장애인에 포함되지 않아 복지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느린학습자는 주로 지능지수가 70~85에 해당하는 사람들로, 평생교육의 기회 등을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김 의원은 "실태 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이들을 위한 교육과 상담 등이 필요하다고 느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며 "지역사회 내에서 이들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함께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고 했다.
미추홀구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 조례’는 느린학습자의 개별적인 학습 속도 및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재와 교육 방법, 상담지원 체계 구축, 인식 개선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이 조례 준비 과정에서 크게 고민한 부분은 ‘경계선지능인’과 ‘느린학습자’ 두 용어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여부였다.
김 의원은 "인천시는 경계선지능인으로 표기하지만 다른 구의 경우 느린학습자라고 표기하고 있다"며 "경계선지능인이라는 용어에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고 봤다. 느린학습자라는 용어를 사용해 보다 포용적이고 중립적인 개념으로 정의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를 통해 느린학습자가 교육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느린학습자가 기존 교육 시스템에서 소외되지 않고 수요에 맞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며 "형식적인 지원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느린학습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은 소외되는 구민 없이 누구나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추홀구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정책을 항상 고민할 것"이라며 "더 따뜻하고 포용적인 미추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수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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