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초지역~중앙역 구간 지하화
71만㎡ 역세권 콤팩트시티로 조성
용인반도체산단 상반기 보상착수
경기지역 중 안산시가 철도 지하화 사업의 첫 타자로 선정됐다.
가장 관심이 많았던 경부선, 경인선, 경원선 구간은 재원 부담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번 시범사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지역 건설경기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안산을 비롯한 부산, 대전에서 총 4조3천억 원 규모의 철도 지하화 사업이 추진된다. 구체적인 구간은 안산 초지역∼중앙역, 부산진역∼부산역, 대전조차장역 등이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구간, 사업비 분담 논의가 완료된 3개 사업부터 먼저 추진하기로 했으며 올해 상반기 내 지하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산에서는 초지역∼중앙역 구간을 지하화해 주변 시유지와 함께 역세권 콤팩트시티를 조성한다. 개발 면적은 71만㎡, 1조5천억 원 규모다.
정부는 수도권 경부선, 경인선, 경원선 구간은 지자체와 추가 협의를 거쳐 지하화 추진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의 부산진역∼부산역 구간은 경부선 선로 부지에 인공 지반을 조성해 축구장 52개 크기인 약 37만㎡를 개발한다. 사업 규모는 1조4천억 원이며 북항 재개발과 연계하게 된다.
대전조차장 지하화를 통해서는 도심 내 새로운 성장 거점을 조성한다. 조차장 이전으로 확보한 38만㎡를 개발하며, 사업 규모는 역시 1조4천억 원이다.
인천항 내항에는 문화·상업·업무 복합공간을 마련하고, 제물포를 원도심 성장거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항만 부지 내에는 데이터센터·버티포트 등 신산업 기업의 입주를 허용한다.
이 밖에 정부는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의 내년 착공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보상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역활력타운(10곳), 민관 상생투자협약(5곳) 등 지역 공모사업은 다음 달 중 접수해 5월까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총 1조2천억 원(국비 4천132억 원)을 투입하는 뉴빌리지 선도사업 32곳에 대해서는 상반기 중 보조금 80%를 교부한다. 뉴빌리지는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단독주택과 빌라를 새 빌라, 타운하우스 등으로 다시 지을 때 정부가 주차장, 운동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건설경기 보완을 위해 재정 집행을 상반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사회간접자본(SOC) 연간 예산의 70%인 12조5천억 원을 투입한다. 환경 SOC 예산도 상반기 중 72%인 3조6천억 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도시 침수 방지 시설,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용수 기반을 조성한다.
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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