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일자리·주거 융합 콤팩트시티
출퇴근 시간 줄이고 여가 기회 확대
김 지사 "삶의 질 높이는 데 최선"
경기도가 수원·용인·안양 등에 12조여 원을 투입해 일자리와 주거가 융합된 콤팩트시티 ‘경기 기회타운’을 조성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3대 기회타운은 직장과 집 사이 거리를 줄여, 출퇴근 시간과 비용은 줄고 여가와 휴식을 즐길 기회는 늘어난다"며 "아낀 시간과 비용으로 내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곳이 바로 기회타운"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기회타운은 사는 곳에서 일하며 즐기는 ‘경기도형 도시모델’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용인플랫폼시티, 안양 인덕원 역세권에 세워진다.
세부적으로 수원월드컵경기장 유휴부지에 들어설 우만테크노밸리는 약 7만㎡ 규모로, 총예산은 2조7천억 원이다. AI·바이오·반도체 등 테크노밸리와 9천400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며 내년 말 사업에 돌입해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이 부지는 인근에 아주대학교와 대학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구성돼 있으며 신분당선과 인덕원-동탄선이 지나는 월드컵경기장역이 개통되는 등 교통인프라가 우수하지만 20여 년간 체육시설로 활용되지 못해 주차장으로만 사용되고 있었다.
이를 개선하고자 도와 수원시는 월드컵재단과 협업해 기회타운으로 탈바꿈하기로 했다.
도는 우만테크노밸리를 통해 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기존 월드컵경기장 인프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체육시설을 추가 조성해 도 스포츠 인프라도 확장할 방침이다.
용인 플랫폼시티에는 축구장 68개 크기인 경기도 최대 규모의 기회타운이 구축된다.
해당 부지는 약 273만㎡ 규모로, 반도체·AI·바이오 등이 접목된 테크노밸리와 함께 주택1만호가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8조2천억 원에 달하며 5만5천 개 일자리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도는 2030년 완공을 위해 이달 첫 삽을 뜬다.
김 지사는 "대규모 첨단산업지구는 AI산업 벨트의 한 축을 이루며, AI에 기반한 미래산업의 일자리를 만들 것. 컨벤션 센터, 호텔 등 MICE 시설과 상업·문화 공간은 경기 남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부지 인근에는 구성역은 GTX-A와 수인분당선, 2개의 노선이 지나고 경부와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 신갈JC 상부지역에 위치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 지사는 "제1판교에 준하는 넓은 부지에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5만 5천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주택도 1만 호를 공급해, 일터와 삶터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1조100억 원이 소요되는 안양 인덕원 역세권 기회타운은 약 15만㎡ 규모로, AI·모빌리티·바이오 등 테크노밸리, 청년·신혼부부 등 대상 창업지원주택 511호, 환승센터 등이 설립된다. 이를 통해 총 5천여 명의 일자리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 지사는 "도는 사람 중심의 투자로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왔다. 경제 발전과 지역 개발이 도시와 나라만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며 "‘기회타운 3大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한 이재준 수원시장, 이종선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 겸 부사장, 허정문 수원도시공사사장, 이민주 수원월드켭경기장관리재단 이사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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