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민들의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열기가 뜨겁다.
의왕시 주민자치위원협의회와 ‘위과(위례~과천)선 의왕연장 추진 시민총연합회’(위추연)는 11일 의왕시청을 방문해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 촉구 9만3천650명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주민자치위원협의회가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시민, 시민단체, 관내 기업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다. 협의회는 두발로데이 등 다수의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장과 주민센터, 의왕역 등 인구 밀집 지역을 적극적으로 방문하며 서명 참여를 독려해 총 8만8천797명의 서명을 받았다.
아울러, 지역 시민단체들도 힘을 보탰다. ‘백운발전주민총연합회’, ‘함께사는 세상’ 등 30여 개 단체가 올 1월 ‘위추연’을 결성하고, 16만 명 서명 목표로 운동을 펼쳐왔다. 위추연은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의 필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서 4천853명의 추가 서명을 받았다.
양홍건 주민자치위원협의회 회장은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서명운동을 통해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의 필요성을 다시금 실감했다"며 "의왕시가 이 뜻을 잘 살려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추연 관계자는 "시민사회가 한뜻으로 힘을 모아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을 촉구한 만큼, 앞으로도 의왕시의 교통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성제 의왕시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토교통부에 시민사회의 강한 의지를 전달해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례~과천선을 의왕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은 의왕의 남·북 생활권 단절을 해소하고, 광역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지역사회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명철·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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