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도 일본 등 막강한 선수들을 꺾고 정상에 오르겠다."
지난 11일 2025 회장기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서 우승하며 2025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된 양평군청 김종훈의 올 시즌 각오다.
김종훈은 중등 시절 아버지의 권유로 유도에 입문한 뒤 인처 송도고 재학 시절부터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 용인대 진학 후 국내 대회서 꾸준히 활약했으나 국제대회서는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세계랭킹 111위에 머물렀다.
그러다 지난달 출전한 2025 파리 그랜드슬램 남자부 90㎏급 결승에서 2023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이었던 루카 마이수라제(세계랭킹 3위·조지아)를 꺾고 금메달을 따내며 단숨에 세계랭킹 40위권까지 도약했다.
또 1차 선발전 겸 진행됐던 회장기 대회 일정이 기존 11월서 3월로 변경된 뒤 4개월 만에 돌아온 이달 대회서 2연패를 달성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종훈은 "1차·2차 선발전 겸 진행된 2번의 회장기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면서 세계선수권 같은 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어서 기쁘다"며 "개인적으로도 유도 실력이 한 단계 더 성장했다고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평군청은 올해 김종훈을 포함해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민종과 이승엽 등 총 3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김종훈은 평소 팀 내 훈련 태도와 분위기로 인해 이번 선발전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팀에 세계적으로 강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 다들 높은 목표를 가지고 훈련에 임하기 때문에 서로 자극을 받으면서 함께 성장하고 있다"면서 "부상예방을 위해 스스로 몸을 관리하거나 훈련을 마치고 다시 되새김질하는 습관을 동료들에게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자들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며 "기술적인 부분에서 항상 기본기를 강조할 뿐만 아니라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성적을 내지 못하거나 개인적으로 힘들어할 때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준다"고 밝혔다.
김종훈의 목표는 올해 세계선수권 대회서 막강한 선수들을 꺾고 국제 대회서의 성적을 쌓는 것이다.
그는 "아무래도 이번 파리 그랜드 슬램에서 우승하면서 스스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며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서 기존에 강한 일본이나 조지아 선수들을 뛰어넘고, 좋은 성적을 꾸준히 얻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도 활약하는 게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건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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