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부곡IC입구 교차로 일대에서 가동 중인 ‘클린로드’ 시스템. 지난 8일 오전 자동 살수 노즐을 통해 도로 위 비산먼지를 씻어내는 모습. 사진=의왕시청
의왕 부곡IC입구 교차로 일대에서 가동 중인 ‘클린로드’ 시스템. 지난 8일 오전 자동 살수 노즐을 통해 도로 위 비산먼지를 씻어내는 모습. 사진=의왕시청

의왕시가 봄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부곡IC입구 교차로 일대에 ‘클린로드’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9일 시에 따르면 ‘클린로드’는 오봉로와 덕영대로 총 1.3km 구간의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자동 살수 노즐을 통해 도로 위 비산먼지를 씻어내는 방식이다. 특히 중차량 통행이 잦은 의왕화물터미널(ICD) 인근 지역의 대기 질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살수는 3~4월 봄철과 10~11월 가을철 매일 오전 6시에 실시되며, 고농도 미세먼지 경보나 여름철 폭염주의보 발효 시에는 추가 가동된다. 사용되는 물은 왕송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정수된 재이용수로,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수자원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 관계자는 "클린로드 작동 시 노면이 젖어 있을 수 있으므로, 운전자 여러분의 감속 운전과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제 시장은 "클린로드는 비산먼지 저감뿐 아니라 수처리수 재이용이라는 친환경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한 다양한 대기환경 개선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명철·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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