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첫 출전한 소체서 입상
이후 각종 전국대회서 '대회新'
지난해 소체 V3… 접영 간판 부상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첫 국대
배영 등 훈련… 도전의 폭 넓힐 것

이리나(안양 갈뫼중)가 지난 4일 안양 신성고 실내수영장에서 훈련 전 사진을 찍고 있다. 이건우기자
이리나(안양 갈뫼중)가 지난 4일 안양 신성고 실내수영장에서 훈련 전 사진을 찍고 있다. 이건우기자

2025시즌 수영 국가대표 막내인 이리나(15·의왕 갈뫼중)는 오는 13일 일본 전지훈련을 떠나 올 시즌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

이리나는 지난달 26일 국가대표 선발전 겸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접영 50m서 우승하며 2025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됐다.

초교 1년 때 수영을 처음 시작한 이리나가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초교 6년이 되던 2022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첫 출전해 입상한 이후부터였다.

이후 상승세를 탄 이리나는 각종 전국대회서도 대회신기록을 세웠고 지난해 전국소년체육대회서는 접영 50m, 접영 100m, 혼계영 400m 경기서 3관왕을 달성하며 차세대 접영 간판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리나는 "처음에는 오빠와 함께 취미로 수영을 했다"면서 "선수반에 들어간 뒤 코치가 바뀌면서 훈련법이 달라졌고, 그 해에 소년체전에 선발된 이후로 성적이 잘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 예선서 이리나는 9위를 기록,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올해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 타이틀을 얻었다.

이리나는 "첫 입촌이다 보니 경험이 많은 선수들의 노하우를 많이 들으려고 한다"며 "특히 체력적인 부분이 약해서 체력을 늘리는 훈련과 루틴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리나(안양 갈뫼중)가 지난 4일 안양 신성고 실내수영장에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이건우기자
이리나(안양 갈뫼중)가 지난 4일 안양 신성고 실내수영장에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이건우기자

그의 올 시즌 목표는 한국 신기록 달성이다.

이리나는 "이번 선발전 기록이 만족스럽지는 않다"며 "접영 50m 한국 신기록(기존 26초26)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아쉽게 27초대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물론 접영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특별히 재능이 있어서 주종목을 접영으로 선택했다기보다는 취미반 때부터 접영 위주로 코치의 지도를 받다보니 자연스레 익숙해졌다"며 "부종목으로 배영이나 개인혼영을 훈련하고 있고, 자유형에서도 가끔 출전한다. 다른 종목에서도 도전의 폭을 넓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리나는 제54회 소년체전 참가 차 다음 달 귀국한 뒤 오는 6월쯤 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이건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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