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하지 않고 선수권대회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오는 9월 경북 문경서 열리는 소프트테니스 아시아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된 안성시청 김유진(26)·김연화(25)의 각오다.
김유진은 2023년부터 3년째, 김연화는 2022년에 이어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국가대표로서 복식에 나서는 것은 둘 다 이번이 처음이다.
김유진은 단식 국가대표로서 활동을 이어왔고, 김연화는 2022년 복식 국가대표 후보로 뽑혔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가 복식 첫 데뷔전이지만 두 선수의 기세는 등등하다.
김유진·김연화 조는 지난달 열린 춘계연맹전과 회장기 단체전 복식서 승리하며 각각 9년, 14년 만의 팀 우승에 기여했다.
시즌 초 청신호를 쏘아 올린 김유진·김연화 조는 지난 13일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서도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연화는 "그동안 응원해 준 사람들이 많았고, 이번에 선발되면서 축하를 많이 받아서 기쁨을 다 표현할 수 없다"며 "김유진 선수와는 성격이 잘 맞고 가장 친하기도 해서 경기 중 소통이 잘됐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랜 기간 합을 맞춘 것만 같은 두 선수가 한 팀이 된 것은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문경시청 소속으로 활동하던 김유진이 올해 안성시청에 입단하면서 전력에 보탬이 됐다.
김유진은 "단식은 자기 자신만의 싸움이지만 복식은 개인적인 기량보다는 파트너와의 호흡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입단하면서 함께 맞춰보는 시간이 부족했지만 앞으로의 경기력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콤비 플레이는 좋다.
김유진은 작은 체구를 이용해 전위에서 속도감 있게 경기를 이끌고, 김연화는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후위에서 강력한 한 방을 노린다.
김연화는 "항상 한 발 더 뛰려고 하는 김유진 선수의 모습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면서 "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열심히 준비해서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유진은 "복식 전위에서의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실수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김연화 선수가 뒤에서 잘 받쳐줬다"면서 "자만하지 않고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파트너와 함께 열심히 해서 선수권대회서도 좋은 결과 얻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건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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