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학교시설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지역사회 상생 모델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29일 군포의왕교육지원청 및 관내 초·중·고 14개교와 함께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운동장, 체육관, 주차장 등 학교 시설을 일정 시간 개방하고, 그에 따라 시가 학교에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2018년부터 추진된 해당 사업은 기존에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개방 시간을 일률 산정해 지원이 불규칙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시설 개방 범위와 운영 방안을 명문화하고 행·재정적 지원 체계를 구체화했다.
시의 행정 지원은 공공요금 등 운영비(최대 500만 원), 주차장 개방 시 보수비(최대 300만 원), 교육환경개선사업 우선 지원 등으로 구성되며, 점차 개방 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교육지원청이 협약 주체로 참여함에 따라 학교와 시의 소통 창구가 강화되고, 학교별 실정에 맞는 유연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는 백운초, 백운호수초, 오전초, 왕곡초, 의왕덕성초, 의왕부곡초, 의왕초, 포일초, 갈뫼중, 고천중, 모락중, 백운중, 의왕부곡중, 의왕고 등 14개교가 참여했다. 참여 학교들은 앞으로 학교시설을 지역 주민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김성제 시장은 "이번 협약은 시와 교육청, 학교가 하나의 공동체로 협력하여 지역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학교와 지역이 상생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의왕시민이 학교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하며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성정현 교육장은 "학교 공간이 지역 복지와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설 개방 확대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명철·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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