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지하시설물 정밀 측량 현장점검
의왕시가 지난 8일 월암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지하시설물 정밀 측량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사진=의왕시청

"땅 아래 숨겨진 안전까지 설계한다."

의왕시가 지하시설물 디지털 전산화 사업 3년 차에 접어들며, 미래형 스마트 안전도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올해 사업 대상지인 월암동 374-29번지 일대를 방문해 상수도 및 하수도 시설 측량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집중 확인했다.

‘지하시설물 정보 갱신 사업’은 상·하수도 등 지하 인프라의 위치와 속성 정보를 정밀 측량해 전산화함으로써, 상수도관 파열이나 싱크홀 등 지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의왕시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17억 9천만 원을 투입해, 정확도가 낮은 253.3km 구간의 지하시설물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비 중이다. 전체 관리 대상인 605.3km 구간 중 약 42%에 해당한다.

2023년 32.8km, 지난해 32.6km 구간의 정보가 갱신 완료됐으며 올해 124.7km, 2026년 63.2km 구간의 정비가 계획돼 있다.

시는 사업을 통해 지하시설물 정보의 디지털 정확도를 높이고, 재난 대응 속도를 향상시켜 도시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정확한 지하시설물 정보는 재난 대응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의왕시가 더 안전하고 지능화된 도시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철·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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