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해대비 현장점검 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예측 가능한 참사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평택시
지난 12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해대비 현장점검 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예측 가능한 참사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평택시

평택시는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해대비 현장점검 회의’에서 세교지하차도 침수 대응 사례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여름철 장마를 앞두고 수해 예방과 대응 태세 점검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환경부 장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 관계부처와 함께 경상북도, 평택시 등 지방자치단체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발표자로 나선 평택시 안전총괄과 우정식 과장은 지난해 세교지하차도가 두 차례 침수된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기상특보가 발효되자마자 곧바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고, 사전 현장점검을 통해 선제적으로 지하차도를 전면 통제해 인명피해 없이 상황을 종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매뉴얼을 충실히 따른 모범적인 대응이었다"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을 잘 막아주셨다. 이 사례가 다른 지방정부에도 널리 전파되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평택시는 이번 우수사례 발표를 계기로 장기적인 침수 방지 대책도 함께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세교지하차도 인근에는 별도의 배수펌프장 신설을 추진 중이며, 침수 위험지역에는 자동차단시설과 차수벽을 이미 설치한 상태다. 또한, 기존 수문에도 게이트펌프를 도입해 침수 시 빠른 배수가 가능하도록 설비를 보강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올해도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사전 점검과 선제적 대응을 더욱 강화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겠다"며 "재난 대응 매뉴얼 준수뿐 아니라 지역 맞춤형 대응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평택시는 앞으로도 전국 재난 대응 모범사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상청,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류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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