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이 뜨거운 태양이 하늘에 걸려
무더위가 찾아왔다
얇은 옷을 입고
썬크림을 바르고
손으로 태양을 가려도
온 세상이 찜통이 된 듯이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른다
이런 날씨를 이겨내기 위해
시원한 물이 떨어지는 분수대,
에어컨 바람이 불어오는 도서관,
바람이 지나가는 다리 밑 같은
휴식처를 찾아낸다
피하지 못하면 온 몸으로 즐긴다는 생각으로
각자의 방식대로 무더위를 피해본다
글·사진=임채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