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공무직 노동자와 단체협약을 최종 체결하고, 공무원노동조합과는 단체교섭 상견례를 갖는 등 노동자 권익 향상을 위한 노사 소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14일 공공운수노조 전국지방자치단체공무직본부 경기지역지부 의왕시지회와 ‘2025년도 공무직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노조 측의 교섭 요구로 시작돼, 4월부터 6월까지 2개월간 진행된 실무·본교섭을 통해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협약에는 ▶조합활동 지원 강화 ▶육아시간·육아휴직 확대 ▶안식휴가·힐링연수 확대 ▶정년퇴직자 예우 강화 등 공무직 노동자의 근무환경 개선 내용이 담겼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협약은 공무직 노동자 권익 향상에 대한 시의 의지를 담았다"며 "노사가 협력해 시민 행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태겸 지회장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 준 시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같은 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의왕시지부와는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본격 교섭에 앞서 상견례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성제 시장, 이원성 지부장 등 노사 양측 교섭위원이 참석해 교섭위원 소개와 노조 측의 요구안 설명이 진행됐다.
노조는 조합활동 보장, 노동조건 개선, 교육훈련 확대, 직원 복지 향상 등을 요구했으며, 시는 관련 부서 검토와 실무협의를 거쳐 본격적인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성제 시장은 "건강한 노사관계는 시정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상호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바탕으로 생산적인 결실을 거두도록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성 지부장은 "조합원의 권리를 실현하고 더 나은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한 뜻깊은 과정"이라며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교섭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철·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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