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하남시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복합특수학급 설치를 위한 정담회에서 윤태길 경기도의원이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관계자, 하남지역 학부모 등과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윤태길도의원
지난 25일 하남시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복합특수학급 설치를 위한 정담회에서 윤태길 경기도의원이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관계자, 하남지역 학부모 등과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윤태길도의원

윤태길 경기도의원은 지난 25일 하남시장애인복지관에서 복합특수학급 설치를 위한 정담회를 열고, 장애학생 학부모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함께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정담회는 장애학생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지역 내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참석자들은 복합특수학급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복합특수학급은 일반학교 내 전일제로 운영되며, 지적장애·자폐성장애·지체장애 등 두 가지 이상의 장애를 지닌 학생들에게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최근 들어 이러한 학급의 필요성이 교육 현장에서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윤 의원은 "복합특수학급은 단순한 장애 유형의 분리가 아니라, 개별 학생의 학습·돌봄·행동 지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제도"라며 "하지만 현재 하남시에는 복합특수학급이 단 한 곳도 설치돼 있지 않은 실정으로,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하남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유됐다.

조사 결과에서 대부분의 학부모가 복합특수학급 설치에 높은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으며, 특히 복합장애를 지닌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적절한 학급이 없어 타지역 전학까지 고민하고 있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제기됐다.

윤 의원은 "오늘 이 자리는 단발성 논의에 그치지 않고, 복합특수학급 설치를 위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교육청, 학부모, 전문가,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해 하남시에 꼭 복합특수학급이 설치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지백·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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