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협치보다 내란척결 우선…공정한 지방선거 치를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다. 내란과의 전쟁 중에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2일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임시전국당원대회 후보자 정견발표에서 "내란당은 해산시켜야 한다. 내란당의 싹을 잘라야 한다.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싸움 없이 승리 없고, 승리 없이 안정은 없다"며 "싸움은 제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 협치, 통합, 안정의 꽃과 열매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으로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법사위원장 때처럼 통쾌하게, 효능감 있게, 속 시원하게 당대표를 하겠다. 최전방 공격수로 개혁의 골을 넣겠다"며 "헌법재판소 탄핵소추위원 때처럼 진중하게 당을 이끌겠다. 때로는 최전방 공격수로, 때로는 최후방 수비수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당정대 원팀 플레이 감독으로 당을 잘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추석 귀향길 자동차 라디오 뉴스에서 ‘검찰청이 폐지됐다,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는 그런 기쁜 소식을 반드시 들려드리겠다"며 "3개월 안에 개혁입법을 끝내고 그 개혁 고속도로를 이재명 정부의 자동차가 민생을 싣고, 신바람 나게 쌩쌩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이재명 정부의 출범만으로도 주가가 3000을 넘었다. 경제는 심리이고 신뢰"라며 "이재명 정부의 정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청래 당대표가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국익 추구의 외교, 자주국방의 안보,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정책으로 국민의 삶이 편안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남북 관계의 빠른 신뢰 회복으로 개성공단, 금강산이 다시 열리길 소망한다"고도 했다.

그는 "저는 오직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응원 속에 성장해 왔다. 오직 당원들 덕분에 오늘 여기까지 왔다"며 큰절을 올렸다. 정 후보는 "민심을 이기는 정권이 없고, 당심을 이기는 당권은 없습니다.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이, 민주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1년도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공정’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지방선거는 더 공정하게 치르겠다.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겠다. 1인 1표 시대, 당원주권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3년 전부터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를 꿈꿨다. 충분히 준비하고 공부했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기호 1번, 정청래 당 대표도 기호 1번, 승리를 부르는 민주당의 기호 1번, 강력한 개혁 당 대표 정청래에게 한 표를 주시라"고 덧붙였다.

김재득·이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