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직 수락연설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직 수락연설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

정청래 의원이 여당 첫 수장 자리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권리당원(55%)과 전국대의원(15%), 국민선거인단(30%) 합산 득표율 61.74%을 얻은 정청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박찬대 의원(인천연수갑)은 합산 득표율 38.26%를 기록했다.

정청래 신임 민주당 대표는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충청과 영남, 호남 등 모든 권역의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살펴보면 ▶경기·인천 정청래 68.25%, 박찬대 31.75% ▶서울·강원·제주 정청래 67.45%, 박찬대 32.55%다. 또한 ▶충청권 정청래 62.77%, 박찬대 37.23% ▶영남권 정청래 62.55%, 박찬대 37.45% ▶호남권 정청래 66.49%, 박찬대 33.51%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박찬대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박찬대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리당원 전체 누적 득표율은 정 대표 66.48%, 박 의원 33.52%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정 대표가 60.46%를 얻어 박 의원(39.54%)와 약 20%p 차이를 그렸다.

반면 전국대의원 투표에서는 박 의원이 53.09%를 득표하며 정 대표(46.91%)를 이겼다.

정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강력한 당대표가 되겠다고 초지일관 말했다. 약속드린대로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돼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을 반드시 추석 전에 마무리하겠다"며 "지금 바로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 TF(태스크 포스)를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 주권정당·1인 1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즉시 당원주권정당TF를 가동해 당헌당규를 정비하겠다"며 "지명직 최고위원 두 명 중 한 명은 평당원에서 뽑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로부터 받은 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로부터 받은 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정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 당 활동의 모든 초점을 지방선거 승리에 맞추겠다"며 공정한 경선을 위해 억울한 컷오프 등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공정한 경선을 통해 패자가 승복하고 승자를 도울 수 있는 민주적인 경선 시스템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내년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가장 강한 후보로 만드는데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선봉장에 나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외교·안보·국방과 남북관계도 민주당의 역할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 땅에서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 사태는 다시는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며 "내란 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 아직도 반성을 모르는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과 그 동조 세력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해야 할 것"이라고 내란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신임 최고위원에는 권리당원의 찬반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친명계’인 황명선 의원이 선출됐다.

김재득·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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