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시절 경기도 선수 활동하다
2012년 실업팀 대한항공 입단
2015 세계선수권·2022 AG 활약
올 시즌 화성도시공사로 이적 후
대통령기 전관왕·WTT 피더 금
프로탁구리그·전국체전 V후보
'힘 대 힘' 격돌 대비해 훈련 중
그랜드스매시 출전 1차목표
탁구 국가대표 베테랑 양하은(31)은 학생 선수 시절을 모두 군포서 보내며 군포 흥진고 재학 당시인 2011년까지 경기도 선수로 활동했다.
전국소년체전, 카뎃 국가대표 등 국내외 무대 할 것 없이 활약하며 당시 탁구 유망주로서 주목받았던 양하은은 2012년 첫 실업팀인 대한항공에 입단한 뒤 포스코인터내셔널을 거치는 동안 2015 쑤저우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등 국가대표에 걸맞은 실력을 다져왔다.
그리고 올 시즌 화성도시공사로 이적하며 14년 만에 경기도의 품으로 돌아온 양하은은 이달 초 대통령기 대회 단식·복식·단체전서 우승, 전관왕을 달성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또 지난 13일 미국 워싱턴서 열린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피더 시리즈 혼합복식서 팀 동료 김우진과 함께 금메달을 거머쥐며 2019년 전지희와 함께 출전한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독일 오픈 대회 복식 이후 6년 만의 국제대회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양하은은 “화성도시공사에 오면서 맏언니로서의 부담감이 있었고, 성적에 대한 걱정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해내야 할 부분들만 신경 쓰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군포서 초중고를 나왔고, 아직도 군포에 살고 있다”며 “팀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고, 오히려 고향에 온 느낌이 들었다”고 입단 소감을 덧붙였다.
양하은은 오는 26일 수원 아주대체육관서 개막하는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등 국내 대회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오른손 셰이크핸드 그립을 사용하는 양하은은 개인 단식뿐만 아니라 복식과 혼합복식에서도 이미 팀 내 좌완 선수인 지은채·김우진과 함께 실력을 증명한 만큼 도 전력 향상에서 기대가 크다.
다만, ‘머리 쓰는 탁구’로 상대와의 두뇌 싸움을 유도하는 스타일인 양하은은 ‘힘쓰는 탁구’에서는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고 밝혔다.
양하은은 “구질이 무거운 선수와 플레이했을 때 살짝 밀리는 감이 있다”며 “힘 대 힘으로 붙었을 때의 상황을 대비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은 대회 목표에 대해서는 “우승에 대한 갈증이 그렇게 큰 편은 아니다”며 “오히려 욕심을 가지고 시합에 임하면 힘이 많이 들어가서 본 실력이 안 나온다. 훈련에 열심히 임하고, 시합에서는 덤덤하게 해야 과감해지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19일 기준 ITTF 세계랭킹 111위인 양하은은 화성도시공사에서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것이 꿈이다.
양하은은 “대한항공 소속 당시 9년 정도는 세계 20위권을 수성했던 적이 있다”며 “국내 선수 중에서 상위 6명 안에 들어 그랜드스매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1차 목표고 포인트를 더 많이 쌓아 랭킹 상위권 선수들과 국제 대회서 맞붙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건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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